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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목교 맛집] 아오리의행방불명 목동점 - 아오리라멘(이젠 승리와 상관없는?)
    About/음식 2019. 3. 28. 16:54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한때 승리의)아오리의행방불명.

    하지만 승리 게이트가 터지면서 입맛이 떨어져서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승리 떠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도 떠나고, 폐점을 했고

    아오리 F&B도 살아남기 위해 승리와 유리홀딩스의 지분 43%를 포함한 지분 100%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 결국 승리와 상관없던 가맹점주들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가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우연히 친구와 지나가다가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간판이 무쟈게 커서 횡단보도 저편에서도 보인다.)

     

     

    멀리서도 보이는 큰 글씨다.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56

    전화: 02-2061-3766

     

    영업시간

    매일 11:30 - 22:30

     

     

    5호선 오목교역(목동운동장앞) 2번 출구에서 1분 거리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문 앞에서는 이벤트 안내가 있었다.

     

    영화를 보고 오면 10% 할인,

    sns에 음식사진 올리면 차슈 or 음료 서비스다.

     

    왼쪽에는 웨이팅 안내문이 있었다.

    역시 혼잡했던 식당이었나 보다.

    (지금은 아닌 듯?)

     

     

    주말 저녁시간이었는데 상당히 한산했다.

     

    인테리어는 뭔가 깔끔하고 일본 느낌도 들고 괜찮았다.

    만화로 된 액자들이 있었는데

    '아오리의 행방불명'이라고 한 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따온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젠 승리도 행방불명이..)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반대쪽에는 4인석도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일본 락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앉은 곳은 1인석이다.

    혼밥하기는 좋은 분위기 같다.

    편하고 부담 없이.

     

     

    위에는 옷과 가방 등을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직원을 호출하는 Call 버튼이 있고 티슈도 위에 있다.

     

    그리고 아오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세 가지'비밀 레시피 설명이 있다.

     

    TKG(Tamago Kake Gohan)

    갓 지은 따끈한 밥에 아오리만의 토핑과 계란을 올린 일본식 계란간장밥 입니다.

    매일 아침 양계장으로부터 직접 공수 받는 신선한 계란의 노른자만을 사용하여 비리지 않고,

    '아오리라멘'만의 특별한 토핑을 올려 담백&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아오리소스(Aori Sauce)

    아오리라멘의 감칠맛을 조절할 수 있는 특별 '비법소스'입니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끓여낸 고추기름을 직접 짜고 걸러 깔끔하게 완성시켰기 때문에, 소스를 많이 넣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국물 맛을 지켜줍니다.

     

    니라김치(Nira Kimchi)

    일본식 된장을 사용하여 미야자키현 전통 레시피로 무쳐낸 부추김치 니다.

    '간의 채소'라고 불리는 부추는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향이 돈코츠라면의 맛을 더욱 더 풍미롭게합니다.

     

     

    아래는 후추, 머리끈, 생수, 메뉴판, 주문서가 있었다.

     

     

    메뉴판

     

    아오리라멘 10,000원

     

    아오리라멘 lite 9,000원

     

    미소라멘 10,000원

     

    마제멘 11,000원

     

    - 토핑(TOPPING)

     

    차슈(2장) 2,000원

    아지타마고 1,000원

    김(3장) 500원

    멘마 500원

    니라김치 1,000원

    숙주 1,000원

     

    - 사이드(SIDE MENU)

     

    TKG(계란간장밥) 3,000원

    면추가 2,000원

    공기밥 1,000원

     

    - 음료(DRINK)

     

    아사히 생맥주 9,000원

    탄산수 2,000원

    우롱차 2,000원

    콜라 2,000원

    사이다 2,000원

    구슬사이다(라무네) 3,000원

     

     

    주문서는 뭔가 복잡해 보인다.

     

    *은 필수 체크 사항이라고 한다.

     

    우선 아오리라멘을 체크하고

    마늘은 많이 넣으면 좋으니 1쪽,

    파는 탕파로 했다.

     

    채파는 가늘고 길게 썰은 거고

    (고기 먹을 때 파채처럼)

    탕파는 그냥 둥글게 썰은 거다.

    (설렁탕에 넣는 파처럼)

     

    비밀 소스는 기본으로 했다.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그리고 벨을 누르고 직원에게 주문서를 줬다.

    친구는 마제멘을 주문했다.

     

     

    아오리라멘 10,000원

    (기본토핑 5가지 - 차슈, 아지타마고, 파, 김, 멘마)

     

    "아오리의 돈코츠라멘은 돼지뼈를 오랜 시간 동안 삶아 뽀얗게 우려낸 스프에 쇼유타래로 간을 조절 한 뒤 면을 따로 삶아 넣어 일본 고유의 맛을 살려 낸 라멘으로, 직접 생산한 1.1mm의 얼리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였습니다."

     

    자 드디어 맛을 봅시다.

     

    우선 양은 적당한 것 같다.

    국물을 먹어 보니 조금 짜고 살짝 맵고 진하고 기름지고 아주 맛있다.

     

    괜찮은데??

     

     

    마늘 넣은 게 참 좋았고 차슈도 부드럽고 괜찮았다.

    아지타마고는 정말 부드러웠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에 최고다.

    전체적으로 뭔가 익숙하면서 색다른 맛이 났는데

     

    이 정도면 가야가야라멘이랑 비교할만했다.

    돈코츠라멘 중에서는 손에 꼽힐 것 같다.

     

     

    면은 얇은 면을 썼는데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다.

    근데 다른 이름있는 라멘집과 비교하면 보통의 양이다.

     

    옆에 있는 후추를 조금 뿌려봤는데 국물이 강해서 조금 뿌려선 티가 안 난다.

     

    사람들이 몰렸던 게 단순히 승리 때문만은 아니었나 보다.

    물론 승리의 홍보가 크긴 했겠지만.

     

     

    마제멘 11,000원

    (기본토핑 6가지 - 가츠오부시, 부추, 탕파, 김가루, 계란, 소고기볶음)

     

    "'섞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 나고야 대표 비빔멘입니다. 국물 없이 탱탱한 면에 볶은 소고기와 야채 등의 고명을 얹고 신선한 계란의 노른자를 터트려 비벼먹는 따듯한 비빔멘입니다."

     

    마제멘은 마제소바다.

    그런데 최근에 먹었던 멘야하나비, 멘야세븐과는 다른 생김새다.

    우선 민찌(소고기볶음)가 고추장에 볶은 듯한 색깔이다.

     

     

    이것도 역시 짜고 진한 맛이다.

    확실히 다른 곳과는 맛이 다르다.

    고추장 소스에 볶은 것인지 뭔가 조금 더 대중적인 맛이다.

    (볶음 고추장의 그 맛)

    그리고 좀 더 강렬하다.

     

    면양은 적은 편이라 공기밥(1,000원)을 주문했다.

     

     

    음~이 짜고 진하고 강렬한 맛.

    맛있다.

     

    하지만 마제소바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친구는 다음에 온다면 마제멘은 안 시킬 거라고 했다.

     

     

     

    다 비웠다.

     

    생각 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꽤 괜찮은 느낌이다.

    JMT.

     

    다만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

    반찬도 주지 않는다.

    세 가지 비밀 뭐 그러길래 니라김치(부추무침) 주는 줄 알았는데..

    단무지도 안 주는 곳이다.

    (숙주도 따로 주문해야 되고)

    국물이 느끼하기 때문에 상큼한 반찬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비교 대상인 가야가야라멘은 비슷한 맛에 조금 더 싸고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무침도 너무 맛있다.

    그래서 아오리라멘은 가성비에서는 떨어지는 것 같다.

    (가야가야, 부탄츄 등과 비교하면 순위에서 밀린다.)

     

    그리고 다른 문제가 있는데

    위에서 티슈를 뽑으니 먼지가 막 날리면서 라멘 위로 떨어진다.

    (공짜 토핑인가)

     

    아무튼 맛있게는 먹었다.

    라멘 땡길 때 근처에 있다면 다시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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