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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동 맛집] 멘야세븐 (수요미식회 추천 마제소바)
    About/음식 2019. 2. 17. 00:00

     

    예전부터 먹어 보고 싶었던 마제소바를 '멘야세븐(MENYASEVEN)'에서 맛보았다.

     

     

    멘야세븐(麺屋セブン)5호선 길동역에서 3분 거리에 있다.

     

    위치: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112길 45

    전화: 070-4300-7771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30 - 14:30 (L/O 14:00)
    매일 오후 17:00 - 20:30 (L/O 20:15)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당분간 일요일 휴무)

     

    수요미식회 190회 (19.01.16)

     

    https://www.instagram.com/menya_seven/

     

    조용한 골목을 걷다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가게가 눈에 보이는데 바로 그곳이다.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줄이 있는 것인지 원래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골목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외관이다.

    (골목은 점심시간이지만 아주 한가했다.)

     

    가게 오른쪽에는 협소하지만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비닐로 된 바람막이와 의자가 놓여있다.

     

     

    역시나 다른 방송에 나온 맛집들처럼 안내문들이 붙어있다.

     

    멘야(麺屋)는 '국수집' 이라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麺 (밀가루 면) 

    1. 밀가루 2. 국수 3. 밀을 빻아서 만든 가루 4. 보릿가루 

     

    屋 (집 옥, 휘장 악) 

    1. 집, 주거(住居) 2. 덮개, 수레의 덮개 3. 지붕 4. 장막(帳幕)

     

     

    번호표 배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신 순서대로, 오후 4시 30분부터 오신 순서대로 나눠준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번호표를 받고 어디 다녀오시면 다음분 부터 입장 시켜드린다고 한다.

     

    주차는 주택 밀집지역이라 안 된다고 한다.

     

    오전 70식, 오후 40식만 판매를 하고, 번호표를 받은 손님만 식사가 가능 하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 번호표!

    비빔면이라 그런지 회전이 빨라서 차례가 금방 오는 것 같다.

     

     

    드디어 입장!

    문은 옆으로 밀어서 열면 된다.

     

     

    방송으로 봤던 실내를 내 눈으로 보니 감동이 밀려 왔지만 우선 주문을 빨리 했다.

    배고프니깐.

     

     

    역시 라멘집은 무인주문기(키오스크)로 해야 제 맛이 나는 세상이다.

     

    글씨가 잘 안 보이니 메뉴를 적어본다.

     

    세븐 마제소바 9,000원

    카라이(매운)마제소바 10,000원

     

    반숙계란(아지타마고) 1,500원

    공기밥 1,000원

     

    콜라 2,000원

    사이다 2,000원

    OB생맥주 180ml 1,500원

    OB생맥주 425ml 3,500원

    아사히 병맥주 5,000원

    라무네 4,000원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다고 한 카라이 마제소바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너무 매우면 다음 날이 걱정되어 세븐 마제소바를 주문했다.

    그리고 반숙계란도 하나 주문했다.

     

     

    외투를 걸어 놓을 옷걸이가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무인주문기 옆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끝에 따로 있는 2인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구석이라 뭔가 프라이빗 하고 좋은 자리 같았다.

    그리고 물병이 참 마음에 들었다.

    반찬은 직원분이 갔다 주셨고 그 옆에 방송에서 그렇게 극찬했던 '다시마식초'가 있었다.

     

     

    벽에는 멘야세븐 이용안내가 붙어 있었다.


     

    1. 마제소바란

     

    일본어로 "섞다"라는 의미의 '마제루'와 '소바'를 합친 비빔라멘 입니다.

     

    2. 마제소바의 면

     

    멘야세븐에서는 일본 시나가와 제면기를 직수입하여 마제소바와 어울리는 면을 직접 자가제면 합니다.

     

    3. 마제소바 맛있게 드시는 방법

     

    A. 고소함을 더해주는 노른자를 터트려 면과 건더기를 잘 비벼주세요.

    B. 면을 반 정도 드신 후 준비된 다시마식초를 기호에 맞게 조금씩 뿌려 드시면 맛과 풍미가 좋아집니다.

    C. 면을 다 드시고 난 후 남은 양념에 소량의 서비스 밥을 드리니 직원에게 말씀하시고 그릇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밥이 부족하신 분은 무인발권기에서 재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4. 부탁의 말씀

     

    A. 다드신 그릇은 컵 젓가락 등 모두를 그릇에 담아 테이블 위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 주문은 초등학생이상 1인 1그릇 부탁드립니다.

    C. 물 컵 물통 휴지꽂이가 다 자기자리가 있습니다. 지정된 자리에 부탁드립니다.

    E. 가슴속 깊은 대화는 커피숍에서 말씀 나누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양해해 주세욜)


     

    둘러보니 벽에는 연예인들이 한 싸인 액자가 여러 개 걸려있었다.

    실내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좋다.

     

    사장님은 호텔에서 양식 요리사 9년을, 돈코츠 라멘 집에서 7년을 하셨고 도쿄 제면소에서 직접 기술을 배워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기대기대기대.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음식.

     

     

    세븐 마제소바 9,000원.

     

    우선 재료가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으니 먹음직스러웠다.

     

     

    다진 돼지고기(민찌)와 계란 노른자, 파, 부추, 김, 다진 마늘, 그리고 가쓰오부시 가루 같은 게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고등어 가루라고 한다.

     

    반숙계란(1,500원)은 추가로 주문한 아지타마고인데 1개를 반으로 갈라서 나눠주셨다.

    근데 이거 너무 맛있어서 그냥 1인당 1개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열심히 비벼본다.

    비비면서도 꾸덕함이 느껴지는 게 느낌이 좋다.

    츄릅.

     

     

    우선 면이 통통 탱탱하다.

    (일본 시나가와 제면기를 직수입해서 자가제면을 해서 그런가?)

     

    소스가 꾸덕꾸덕하여 모든 재료들이 면에 착 잘 달라붙는 것도 맘에 든다.

    색은 된장 냄새 엄청 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고등어 가루향이 솔솔 나고 역시나 감칠맛이 강해서 너무 좋다.

     

    약하게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나중엔 좀 더 올라왔다.

    카라이 마제소바가 더 맵긴 하겠지만 더 맛있을 것 같긴 하다.

     

    부드러운 만큼 느끼함이 올라오는데 생강초절임과 단무지를 먹으니 상큼하면서 개운해진다.

     

     

    먹다보니 맛에 익숙해지면서 된장 맛이 느껴진다.

    원산지 표시판을 보니 두반장을 사용하는 것 같다.

    짠 느낌은 아예 없다.

    간이 딱 알맞다.

     

    설명대로 다시마식초를 뿌리니 미세하게 공기의 흐름이 바뀐다.

    아니 이 맛은!!

     

    뭔가 잘 안 느껴져서 식초를 더 많이 뿌려본다.

    오! 확실히 더 맛있어진다.

    좀 더 맛이 강해지고 새콤해져서 그런 것 같다.

     

     

    직원 분에게 말해서 서비스 밥을 받았다.

    옆에 밥솥에서 바로 퍼다가 주셨다.

     

     

    잘 비벼서 먹어본다.

    오 역시 밥과 어울리는 이 감칠맛!

    뭔가 밥 비벼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면 다 먹고 밥까지 비벼먹으니 양이 넉넉하다.

     

    참고로 공깃밥(1,000원)을 추가하면 밥위에 민찌와 파를 올려서 준다고 한다.

    천원인데 말이다.

     

     

    다 비웠다.

     

    뭔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서 다른 곳과 비교가 불가능 한 것 같은데

    엄청 기대를 많이 하지 말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이걸 먹고 나니 못 먹어본 멘야하나비의 마제소바가 기대된다. 꼭 비교를!

    멘야하나비 후기 -> https://cosmos1976.tistory.com/66)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먹으면서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 먹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예를 들면 크림 스파게티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마제소바가 별로일 것 같다.

    혹은 해산물이나 비린내에 아주 민감하다든지 하면은 말이다.

     

    그 외에는 맛있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비빔라멘이다.

    안 드셔보신 분들은 한 번쯤 꼭 드셔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느끼하고 부드러운 거 좋아하시면 완전 딱.

     

    수요미식회에서 강남이 통편집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생각 보다 손님이 많지는 않아서 방송 이후에도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먹을 수 있는 식당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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