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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동 맛집] 꼰대 꽈배기 (백종원 골목식당 상황실에서 먹은?)
    About/음식 2019. 1. 5. 14:24

     

    포방식당에서 갈막구이와 돼지곱창찌개를 맛있게 먹고 돈카를 지나 남문으로 나온다.

     

    포방교를 지나면 사람들이 또 줄을 서있다.

    대체 무엇이길래 또 줄을...

     

     

    꼰대 꽈배기.

     

    설마 이것은 골목식당 방송에서 김성주, 백종원, 조보아가 맛있게 드시던 바로 그 꽈배기?!

     

    발을 살짝 걸쳐서 줄을 서본다.

    이 정도 줄은 줄도 아닌 느낌이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재료소진시 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우선 꽈배기(1,000원에 2개)가 보인다.

    흔히 보던 꽈배기랑은 다른 모양이다.

    뭔가 덜 꼬인 느낌이랄까.

    점도 박혀있다.

    맛도 새로울 것 같았다.

     

     

    그 맛있다던 공룡알(1,000원에 2개)이 창 너머로 몇 개만 조금 보인다.

    그리고...

     

     

    안에서 사장님이 공룡알들을 뿜어내고 계셨다.

    캬~튀김냄새 솔솔~

     

     

     

    추워서 안에 들어가보니

    핫도그도 여러개 만들어지고 있었다.

    핫도그 (1,000원), 킹도그(2,300원)

     

    공룡알, 꽈배기, 치즈 도너츠, 도너츠를 샀다.

    미리 튀겨진 게 아니라 기다렸다가 튀긴 걸 바로 사서 좋았다.

    포장하기 전에 설탕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원하면 봉투에 한 숟갈 뿌려준다.

    치즈 도너츠는 안 뿌려즈는 게 기본 같았다.

    그래서 안 뿌린채로 받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추워서 어딜 들어가서 먹어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며 고민하다가

    결국엔 가장 가까운 곳에 가보기로 했다.

     

     

    너무 가깝쥬.

    바로 옆에 커피 볶는 김여사 라는 카페가 있었다.

     

    슬쩍 보아하니 케익 종류가 없고 차만 판매 하는 것 같아서

    혹시나하고 사장님께 안에서 꽈배기를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다.

     

    설탕만 안 흘리고 쟁반에 잘 받쳐서 먹으면  괜찮다고 하셨다.

     

    .

    개미가 나오기 때문에 설탕은 절대 흘리면 안된다는 설명.

     

    평소 집에서도 쟁반에 받쳐서 먹기 때문에

    안 흘리고 깨끗하게 먹겠다고 말씀 드렸다.

     

     

    김여사는 2샷이 기본이라고 한다.

    (보통 다른 카페들도 그런 거 같긴 하지만,

    이디야는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가 1샷이라고 한다.

    스벅은 역시나 2샷.)

     

     

    반전은 지금 사진을 자세히 보니 메뉴에 빵종류가...

    허니브레드, 베이글, 프레즐, 와플 까지 팔고 있는 가게에서 꽈배기를 먹었었구나...

     

    꽈배기 먹을 수 있게 해준 카페 사장님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어쨌든 아메리카노(3,000원)를 기본으로 시키고

    쌍화차를 시켜 보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대추+쌍화차(4,300원)가 더 맛있다고 해서 그걸 시켰다.

     

     

    안쪽 구석에 안락한 곳이 비어있어서 딱 앉았다.

    좀 시간이 지나니 점심 시간이라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왔다가 가고 그랬다.

     

     

    드디어 차가 나왔다.

    마시고 싶었으나 뜨거워서 그냥 사진만 찍었다.

     

     

    반대쪽은 사진과 같이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좋았고 편히 앉아 있기 좋게 되어 있었다.

     

     

    창 밖에는 날이 추운데도 산책하는 동네분들이(?) 보였다.

     

    좀 식은 다음에 먹어보니

    커피 맛이 나쁘지 않았다.

    구수하면서도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이 맛.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맛.

     

    대추 쌍화차는 대추청(?) 때문인지 살짝 단 맛이 느껴졌고

    쌍화탕 맛이 막 강하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누구나 먹을만한 정도였다. 

    막 기대하진 말고 그냥 따뜻한 차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좋다.

     

    기혈을 모두 조화롭게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쌍화탕을 먹으니

    추운 날씨에 얼은 몸이 녹는 것 같았다.

    그래도 발은 시렵더라.

     

     

    치즈 도너츠(1,000원)

    망원시장에서 먹었던 크림치즈가 들어간 달달한 도너츠가 아니라

    짠 맛의 도너츠 였다.

     

    처음 먹어 보는 짠 맛의 도너츠라 살짝 당황 했다.

    설탕을 뿌려 먹으면 단짠단짠 시전이 가능한 맛이다.

    맥주 안주 같았다.

    나도 모르게 계속 씹어 먹고 있었따.

    괜찮은데?

     

     

    다음 차례는 공룡알이다.

    뜨근한 것이 좋다.

    근데 설탕이 막 골고루 묻어 있는 게 아닌 것이 단점이다.

    봉투를 흔들 걸 그랬나보다.

     

     

    뭐지..? 안에 앙꼬도 없고 뭐가 없는데

    단 맛의 속재료가 느껴졌다.

    설탕물이라도 넣어놨나.

     

    쫀득하고 맛있었다.

    배가 부른 상태라서 적당히 씹어 먹었는데

    그게 아니라면 막 집어 넣고 싶은 맛이었다.

    속이 없는 도너츠 보단 앙꼬든 뭐든 들어간 걸 좋아하는데

    이 건 맛있었따.

     

     

    맨 밑에 깔려 있던 꽈배기를 꺼내어 먹어본다.

    다른 도너츠들 맛이 좋았던 것 처럼 이것도 괜찮다.

    기존에 시장 꽈배기, 혹은 파바 등에서 파는 꽈배기랑은 다른 캐릭터다.

    다음에 온 다면 또 사먹을 생각이 있다.

     

    그리고 배가 불러서 남겼다.

    카페를 기분 좋게 나왔다.

    포방터 시장 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됐을 때

    식어있던 꽈배기를 꺼내어 보니

    기름이 줄줄...

     

    아무생각 없이 한 입 깨물었는데

    뭐냐 이건...?

    낮에 먹던 것 보다 더 고소하고 강한 맛이 나서 더 맛있었다.

    반죽이 맛있게 잘 된 느낌이다.

     

    낮에는 포방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 꽈배기를 먹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식어서 간이 쎄지면서 맛이 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죽이 맛있었고 다시 가서 사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고로

    당연히 모든 도너츠는 설탕을 안 흘리기 위해 먹을 때 최대한 노력을 하였다.

    사진을 찍을 때도.

    그리고

     

    다 비웠다.

     

     

    P.S. - 화장실은 건너편 교회 화장실을 이용해도 된다고 하셔서 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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