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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동 맛집] 포방식당 (백종원의 골목식당 - 포방터 시장)
    About/음식 2019. 1. 4. 21:14

    드디어 방문 해보았다.

    그 유명한 포방터 시장.

    포방터 리포타가 되어 1월 3일(목) 점심 시간의 근황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위의 사진은 12시쯤의 모습이다.

    평일 점심이라 한가 해 보이는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입구에서 본 모습은

    망원시장 이라던가 그런 곳에 비하면 확실히 한산 해 보인다.

    방송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이름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말 그대로 포방터(사격장)였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돈카 2014.

    어떤 아주머니들 몇 명이 11시 좀 넘어서 오시고는 이미 끝났다는 말에 충격을 받으셨다.

    방송을 제대로 못 보셔서 새벽부터 대기해야 먹을 수 있다는 걸 전혀 모르셨던 거 같다.

    (이젠 새벽도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혜화로 가자고 서로 의견을 나누셨는데

    대학로의 돈까스집 이라면 '정돈'을 말 하는 것 같다.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거기서도 줄을 서야...)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 그 간판이다.

    빨간색이 기다림의 피눈물을 연상시킨다. (뭐래..)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공지를 적은 종이들이 여러 장 붙어있었다.

    사람들이 몰려들다보니 규칙(?)을 계속 업뎃 하는 것 같았다.

    날이 추우니 대기실이 생긴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래에서 설명)

     

     

     

    드디어 목적지인 포방식당에 도착을 했다.

    저 멀리 익숙한 사랑꾼(?), 

    은발의 남자 사장님이 손님과 수다를 떨고 계셨다. 

     

     

    위치 -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앙로8길 19

    전화 - 02-3417-0626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역시나 포방식당 유리창에도 여러 공지들이 붙어있었다.

     

     

    가장 먼저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야 한다.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하였는데

    테이블이 5개뿐이라 그런지 이미 만석이었고 대기팀도 3팀이 있었다.

    그래도 돈카에 비하면...(널널?)

     

    - 찌개는 포장이 안 되고 막창, 갈막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포장 가능하다.

     

    - 포방터 시장에 있는 가게들이 대부분 월요일에 휴무인 것 같다.

     

    - 우측에 돈카와 같이 쓰는 대기실(옷수선집)이 있는데 거기서 기다리면 알바생이나 사장님이 불러준다고 한다.

     

    - 대기자 5팀을 기준으로 1시간을 예상한다고 한다.

    중간에 다른 곳(식당 근처나 대기실이 아닌 곳)에 가서 호명 할 때 없으면

    대기자 명단 맨 뒤에 다시 적고 기다려야 하니

    어딜 갔다 올 때에는 시간을 잘 맞춰야 된다.

     

    이것 때문에 불만이 있는 손님들도 꽤 있었는데

    보통 바쁜 식당들의 운영방식이니 큰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다.

    식당 앞에서만 기다리게 하는 곳 보다는 훨씬 나은..

     

     

    주차장 안내이다.

    근처에 두 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 곳이 바로 그 대기실이다.

    옷수선은 안 하고 대기실로만 운영되는 것 같았다.

     

     

    저녁 8시 ~ 다음날 아침 9시 까지는 돈카 2014의 대기실로 운영되고

    아침 9시 ~ 저녁 8시까지는 포방식당의 대기실이다.

     

     

    다양한 의자들과 히터가 있어서 기다리기 좋았다.

    (물론 30분 이내라서...)

     

     

    꽈배기 봉투에 적혀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그래.. 당연히

    대기번호 마감 됐겠지. (쿨럭)

     

    이따 꽈배기나 먹으러가야겠다고 생각 했다.

     

     

    뒷면에는 돈카에 대한 불만을 적어놓았다.

    손님이 갑자기 많아지니 이런 일들이 당연히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점점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이 대기실만 봐도...

     

     

    다만 대기실이 생겨서 그런 것인지 그 전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전날 저녁 8시부터 대기를 해야 돈카의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포방식당 은발의 사장님이 대기실에 오셔서 썰을 좀 푸셨는데

    정말 전날 저녁부터 이 대기실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맛있는 돈까스를 만드는 사장님도 대단하지만 그걸 먹으려고 이렇게 기다리는 손님들은 정말 더 대단한 것 같다고 하셨다.

    "젊음이 대단하다!"

     

    그리고 최근 돈카 이슈로,

    주민들이 새벽에 소음문제로 민원을 넣어서 돈카가 잠시 문을 닫는 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때마침 포방식당 사장님이 그 민원 넣는 주민들을 보시고

    돈카 때문에 이 지역이 활성화 되고

    새벽에 대기 하는 손님들은 모두 핸드폰만 쳐다보느라 조용한데

    어떤 소음이 그렇게 크냐고 여쭤보셨단다.

     

    그리고 겨울이라 다들 문을 꼭 닫고 주무실 텐데 어떤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냐고 하셔서

    결국엔 이리저리 협의해서 잘 해결 된 것 같았다.

     

    사장님이 골목식당에 섭외 됐던 썰도 좀 푸셨는데

    작가들이 7일동 안이나 방송 출연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쪼르고 난리였다고 한다.

     

    사장님은 방송을 보신 적도 없어서 계속 거절 했는데

    주위 사람들 중에 방송을 본 사람들은 출연 꼭 하라고 말하고

    본 적 없는 사람들은 그런 방송 나가봤자 뭐 별거 없고 얼굴 팔리고 안 좋다고

    출연 하지 말라고 했단다. 

     

    하지만 결국은 출연하기로 결정을 했고

    그 뒤에는 많이 배우고 좋았다고

    웃음을 지으셨다.

     

    이렇게 떠드는 사이에 순서가 되어 드디어 식당으로 입장!!

     

     

    식당 안에는 다섯 테이블이 있었고

    사장님 두 분과 어린 알바생 두 분, 그리고 아저씨 한 분이 일을 하고 계셨다.

     

     

    주방 안에서 일 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벽에는 역시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대표와 찍었던 사진이 뙇.

     

     

    메뉴판은 역시나 간단해서 한 눈에 확 들어왔다.

     

    갈막소금구이 2인분과 돼지곱창찌개를 시켜보았다.

    (구이류는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하다.)

     

     

    반찬들이 먼저 나왔다.

    김치, 양파, 마늘, 고추, 낙지젓갈, 단무지

    그리고 기대하던 양념장들이 보인다.

    위에는 막창, 밑에는 곱창찌개 양념 소스다.

     

    당연히 리필 가능.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으로 탄생한 양념장.

    상상하는 그 맛이긴 하나

    역시나 맛있는 맛이다.

    (으악 침 고여!!!!!)

     

     

    테이블 세팅이 완료 되었다.

    자 어디 한 번 구워봅시다.

     

     

    갈막구이 2인분이다. (1인분 10,000원)

    막창과 갈매기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

    마늘 양념이 묻어있다.

     

     

    지글지글 구워지기 시작한다.

    불판의 화력이 괜찮아서 중반부턴 불을 줄였다.

     

     

    돼지곱창찌개 (6,000원, 공깃밥 포함)

    이어서 찌개가 딱 나왔다.

     

     

    하지만 우선 고기 굽기에 집중을......

     

     

    침이 꼴깍 꼴깍.

     

    우선 막창은 역시나 마늘 양념의 향이 은근히 났다.

    식감이 질기다기 보단 쫄깃한 것 같았다.

    씹는 맛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부드럽기도 하였다.

     

    돼지의 역한 냄새 같은 건 마늘 양념 때문인지 없었다.

    막창 특유의 육향만 있었는데

    점점 먹을수록 끌렸다.

     

    갈매기는 방송에서 나왔듯이 근막을 제거하지 않아서 그런지

    좀 질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역시나 살살 녹는 캐릭터는 아니다.

    씹고 또 씹어 먹는 맛이다.

    그렇다고 질기고 그런 것은 아닌 거 같다.

     

    옆에 반찬으로 있던 낙지젓갈 중에서 큰 걸 하나 씹었는데

    "아 이게 질긴 거구나" 라고 바로 감이 팍 왔다.

    다시 갈매기살을 먹으니 쫄깃하여 씹는 맛이 좋구나 라고 판단되었다.

    (식감은 상대적인 것인가..?)

     

    근데 갈매기 보다 막창을 더 추가해서 먹고 싶었던 건 어쩔 수 없었다.

    맛이 좋았다.

     

    그리고 양념장이 역시나 핫템.

    아는 맛이지만 정말 구이와 잘 어울렸다.

    맛을 극대화 시켜주었다. 

    (침 질질...)

     

     

    고기를 굽기도 했지만 입천장 까지는 게 싫어서

    좀 식으면 먹어야지 했는데

    당면이 있어서 국물이 좀 줄어 들어있었다.

    이래서 육수를 더 준다고 하셨나보다.

     

    돼지곱창찌개는 뭔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은 아니었고

    옛날 감자탕 느낌?

    뭔가 구수하다.

    된장이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깻잎향이 솔솔 난다.

     

    막 맵거나 그러지 않고 적당해서 누구나 먹기 좋은 맛이다.

    맛은 괜찮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먹는 것이 날 것 같다.

    (얼마전 먹은 망원동 낙곱새는 고추장 베이스에 좀 더 얼큰 하고 달짝지근 하여 

    맛이 강렬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됐다.

    -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어쨌뜬 갈막구이를 먹고 찌개까지 먹으니 속이 든든하다.

    그리고 메뉴 특성상 느끼함을 잡아 줄 콜라(1,500원)가 필요하다.

    콜라까지 마시니 상쾌 통쾌 유쾌.

     

     

    곱창을 찍어 먹는 양념장은 새우젓과 쌈장으로 되어 있는데

    곱창의 심심함을 달래준다.

    근데 같이 먹었을 때 좀 짤 수도 있다.

    적당히 찍어 먹어야 한다.

     

     

    아 정말 참 잘 먹었다.

    만족했다.


    다 비웠다.

     

    (다시 가서 먹어 치워 버리고 싶다.)

     

     

    의자 밑에는 옷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냄새가 안 베이도록 슉.

     

     

    나갈 때 보니 은발의 사랑꾼 사장님께서 막창을 썰고 계셨다.

    지금처럼 계속 웃으시면서 즐겁고 사랑 가득하게(?) 장사 하셨으면 좋겠다.

     

    참고로 화장실은 밖에 있는데 

    낮고 작은 공간이라 덩치가 크신 분들은 좀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좁은 공간의 변기 옆,

    밑에서 찬물로 손을 씻어야 하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휴지는 넉넉하다...뜨시..)

     

     

    지나가면서 본 홍탁집(12시 조금 넘은 때), '어머니와 아들'로 바뀐 간판.

    역시나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여기도 재료소진이 빠른 듯.

     

     

    역시나 안내사항이 적혀있다.

     

     

    지나가면서 부라더쭈꾸미도 보았는데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있었으나

    밖에까지 줄을 서 있지는 않았다.

    12시가 조금 넘은 때였다.

     

    여긴 대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시스템이다.

     

     

    쭈꾸미집이 있는 이 쪽은 점심에 한산한 골목이었다.

     

     

    하지만 돈카는 역시나......

    손님이 계속 꽉 차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알면서도 또 놀람)

     

    언젠가는 꼭 먹어보리.

     

    그리고 나가면서 들린 곳은 바로 ㄲㅂㄱ

    두둥.

     

    클릭! -> [홍은동 맛집] 꼰대 꽈배기 (백종원 골목식당 상황실에서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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