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제임스시카고피자 홍대본점

몇 달 전에 시카고 피자가 먹고 싶어서 갔던 '제임스시카고피자(JAMES CHICAGO PIZZA)'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우선 시카고 피자를 떠올리면 두 가지가 생각난다.

첫째는 예전에 '우노(UNO)'에서 몇 번을 너무 맛있게 먹고 나서 시카고 스타일의 딥디쉬피자의 매력에 빠졌던 것, 하지만 이제 우노는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둘째는 그 좋은 기억을 아직 가지고 있었을 때, 이마트에서 나온 시카고 피자를 우연히 먹었는데 완전 대실망을 하고 말았었다. 이 실망은 단순히 싼 맛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가성비를 따져도 실망스러웠다.

 

아무튼 그런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오랜만에 시카고 피자를 먹으러 가봤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위치: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22-1

전화: 02-6489-3934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가게 앞에 세트와 대표 메뉴들을 보여주는 커다란 배너가 있었다.

그리고 '개강하여 슬픈 그대들을 위하여 제임스가 위로하려 만든 이벤트'가 있었다.

 

1. 평일 런치 12시부터 4시까지 세트메뉴 주문시 15% 할인(주말 및 공휴일 제외).

2. 피자메뉴 포장 시 10% 할인과 음료 1개 써비스.

3. 세트메뉴 포장 시 20% 할인(세트메뉴 주문 시 에이드 -> 탄산으로 교체됩니다.).

4. 피자 2판 이상 포장 시 20% 할인.

 

 

실내 인테리어는 예전부터 유행하던 그냥 시멘트 그 느낌이다.

 

 

 

좀 불편한 것 같지만 튼튼한 철재 의자에 앉아서 메뉴를 본다.

메뉴 글씨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적어 본다.

(특히나 티스토리 앱으로 보면 사진 확대도 안 되니까 말이다.)

 

'8인치 곡물도우로 만든 시카고피자! 치즈가 일반피자 X2배 개이득.'

 

제임스시카고피자

베이컨포테이토 시카고피자 24,000원

4대치즈 시카고피자 24,000원

폭탄페퍼로니 시카고피자 24,000원

베이컨할라피뇨 시카고피자 24,000원

칠리통살 시카고피자 24,000원

고구마천국 시카고피자 24,000원

킹소불고기 시카고피자 24,000원

토마토 시카고피자 20,000원

 

제임스파스타

쉬림프오일파스타 12,000원

베이컨크림파스타 12,000원

베이컨로제파스타 12,000원

토마토해물파스타 12,000원

 

제임스샐러드

크래미샐러드 10,000원

닭가슴살샐러드 10,000원

씨푸드샐러드 10,000원

요거트리코타샐러드 12,000원

 

Drink

콜라/ 사이다 2,000원

에이드(자몽, 청포도, 레몬, 사과) 4,000원

크림생맥주 500cc 4,000원

크림생맥주 1700CC 14,000원

오렌지 쥬스 4,000원

 

 

기본 세트 2인: 시카고피자 선택 + 샐러드 선택 + 에이드 선택 = 39,000원(원래 가격은 42,000원)

실속 세트 2인: 시카고피자 선택 + 파스타 선택 + 샐러드 선택 + 에이드 선택  = 46,000원(54,000원) 

추천 세트 2-3인: 시카고피자 선택 + 파스타 선택 + 파스타 선택 + 에이드 선택 = 49,000원(56,000원)  

대식가 세트 3-4인: 시카고피자x2 선택 + 파스타 선택 + 샐러드 선택 + 에이드 선택 = 69,000원(78,000원)

 

세트의 에이드는 탄산음료, 생맥주로 변경 가능하고 탄산 리필가능하다.

샐러드를 파스타로 변경하면 3,000원이 추가 된다.

SNS에 올리고 보여주면 음료1개 '싸비스' 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세트를 시키려고 했으나 에이드가 별로 안 땡겨서 그냥 베이컨포테이토 시카고피자와 베이컨로제파스타를 주문했다.

참고로 주문은 선결제다.

 

 

주문을 하면 갈릭맛딥핑소스, 핫소스, 딸기쨈을 갖다 준다.

피클은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된다.

 

 

테이블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문과 동시에 카운터에서 계산을 도와드립니다~!!

물, 빨대, 피클, 냅킨 등은 카운터 옆쪽의 셀브바에서!!

신뢰하셔도 되요! 오픈주방으로 더욱 믿고 즐기실 수 있어요!

(추가주문 시, 카운터에서 테이블 번호를 말해주세요. 콜라, 사이다 제외.)

언제든지 OK~! 포장 판매도 가능합니다.

(남은 음식 포장시 포장비 1,000원이 추가됩니다~!!!)

 

 

베이컨로제파스타 12,000원

 

기다리다가 먼저 나온 파스타를 먹고서 충격을 받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믿기지가 않는다.

이 날만 그랬던 것인지 원래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역대급 로제파스타를 먹은 기분이었다.

다시 가서 재확인을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너무 어이없이 맛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맛있다는 게 문제다.

대체 이게 왜 그렇게 맛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너무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아주 상큼하면서 진한 토마토소스, 그리고 베이컨이 아주 강렬하게 잘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에 면도 적당히 잘 익었다.

처음엔 양이 적은 줄 알았으나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넉넉했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JMT. 

다만 신 맛을 아예 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취향에 안 맞아서 별로일 수 있다.

 

 

베이컨포테이토 시카고피자 24,000원

 

메뉴판에서 베스트1이었던 피자다.

기존 피자를 안쪽으로 압축 시켜놓은 듯 한 크기와 두께다.

 

 

무슨 맛인지 기대가 되는 비주얼이다.

 

 

역시나 오늘의 메인 요리답게 피자를 올리지 치즈가 막 나왔다.

그래, 이걸 보고 싶었던 것이지.

근데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치즈도 많고 좋긴 했는데 뭔가 살짝 부족한 이 느낌.

 

이곳이 피자가 아닌 파스타 전문점인 것 같은 기분이랄까.

물론 다른 종류의 파스타나 피자는 못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이 피자는 그냥 보통 먹을 수 있는 피자였다.

그냥 치즈가 좀 많이 있다. 라는 거 말곤 개성이 없었다.

워낙 맛있는 피자가 많은 세상이라 그런 것 같다.

내용물은 도미노피자의 포테이토피자와 비슷한데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도미노피자가 날 것 같다.

가격도 큰 차이가 없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안 갈 정도의 맛은 아니고 다시 갈 생각도 있다.

물론 파스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하하.

 

 

피자 밑에는 고체연료가 있어서 계속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줬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치즈가 줄줄 녹고 있었다.

 

다 비웠다는 아니고 둘이서 먹기에 양이 많아서 남은 건 포장을 했다.

 

두 줄 평:

시카고피자만 봤을 때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메뉴들을 먹으러 오고 싶은 생각은 있는 식당, 그런데 파스타는 꼭 다시 먹으러 갈 것이다.

그리고 가성비 나쁘지 않은 보통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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