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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x, 스포x, 간단 리뷰] 아쿠아맨 (AQUAMAN, 2018)About/영화 2018. 12. 28. 02:17
<줄거리x, 스포x, 간단 리뷰>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던 '아쿠아맨(AQUAMAN, 2018)'이 19일에 개봉을 하였다.
영화 저스티스리그에서 봤을 때는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그런지 나중에 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감독이 제임스 완이라는 것을 알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평들이 다른 DC영화들 보다는 좋은 것 같아서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IMAX로 보고 싶었으나 범블비에게 밀려서 그런 건지 아니면 벌써 10일 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그런 것인지
원하는 시간대에는 상영을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큰 관에서 보기 위해 용산CGV로 향하였고
아쿠아맨 피규어도 만났다.
...그렇다.
피규어 앞에 '대(大)'를 붙여야 될 것 같다.
가끔 말라뮤트 같은 큰 개를 보고 "어머 귀여운 강아지야~" 라고 하는 것과 비슷 하달까.
쿨럭..
큰 관심이 없었기에 출연을 누가 하는지도 잘 몰랐다.
엠버 허드 존예라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니콜 키드만이라니...
아틀라나 여왕 역이면서 아쿠아맨의 엄마였던 것이다.
어떤 장면에서 엠버 허드와 같이 서 있는데 상대적으로 오히려 더 빛나는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살이 쪽 빠져서 못 알아볼 뻔 했던 패트릭 윌슨도 있었다.
컨저링 시리즈 등의 영화에서 좋게 봤던 배우라 반가웠다.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는 당연히 왕좌의 게임의 칼 드로고!!
아무래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이렇게 등장을 하니 좀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첫 액션 씬은 상당히 미래적인 느낌이 났다.
니콜 키드만의 발차기에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그러다가 중후반부에서는 영상이나 음악이 그냥 미래 그 자체였다.
육지에서는 낡은 시골 마을의 해안가지만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환상의 세계가 펼쳐졌다.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등장할 때는 영화 트론이 생각났다.
오래된 악기 소리가 오히려 더 미래적은 느낌을 나타내는 것이 신기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크게 기대하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중간 중간 윤활유를 잘 발라놔서 어색함 없이 이어지게 한 것 같다.
디테일한 컷들이 눈에 종종 들어왔다.
물론 이게 클리셰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큰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깊고 넓은 환상의 나라다.
아름답고 오묘하여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를 잘 제공해준다.
이번에 개봉한 범블비 보다 잼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다시 보라고 한다면 아쿠아맨을 볼 것 같다.
물론 집에서 65인치 이상의 티비로 4K 화질로 본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어떤 영화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컬러판의 만화책을 넘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자는 영어로 써 있는데 한글음성이 지원되는 만화책이랄까.
대사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왕과 히어로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 영화의 철학이 담겨 있는 부분 같았는데 사실 감명을 깊게 받았다.
나는 아직 꿈나무라서.....무럭무럭..
아쿠아맨의 평점을 굳이 적어본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오락영화,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누군가는 감탄하면서 볼 영화.
영화값이 아깝지 않을 영화.
이전의 다른 DC 영화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그래도 아직은 마블 영화와 비교하는 건 물(이)...
다음편이 기대된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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