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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맛집] 애슐리 신촌점(A Lab)을 향하여
    About/음식 2018. 12. 26. 01:36

    그렇다.

    오후에 괜찮았던 온도가 해가 떨어지니 같이 떨어지고 바람마저 세차게 불고

    설상가상으로 배까지 고프게 되니 무엇인가를 입에 처넣어야 한다는 본능이 뇌 속에 가득했다.

    빠른 발걸음은 결국 애슐리 신촌점을 향하게 됐다.

     

     

    골목에서 바라 본 입구, 여기로 들어가면 되는데.... 대로변 빌딩 문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다른 문들 또 통과 하는 등등의 뻘짓을 했다. 다음엔 안 그러리라.

     

     

    애슐리 신촌점의 영업시간, 건물 내 무료주차는 1시간 가능하다.

    평일런치 13,900원

    평일디너, 주말 19,900원

    아시다시피 평일디너, 주말엔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메뉴가 좀 더 늘어난다.

     

     

    이번엔 해산물 파티다!

    사진은 언제나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는 먹어봐야지만 아는 법, 사진에는 속지 말자.

    물론 속아서 왔지만..

    그리고 사진 왼쪽 위에 써져 있듯이 애슐리 신촌점은 'A Lab' 이라고 해서 뭔가 메뉴 실험이 계속 되고 있는 곳 같다.

    다른 매장에 없는 메뉴를 최초로 먹을 수도 있다는..?!

     

     

    위의 내용은 한 마디로 평상시처럼 연말, 휴일에도 장사하겠다는 의지를 써놨다.

    그러니 문 닫을 걱정 말고 그냥 가도 되겠다.

     

     

    내부에 좌석이 많고 나눠져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이 쪽 벽면엔 홍학과 여러 장식들이 하와이를 연상 시키게 디자인이 되어 있었다.

    괜찮아 보여서 그냥 찍어봤다.

    산뜻한 기분을 만들어준달까.

     

     

    역시 시작은 샐러드로 했다.

    맛은 다들 괜찮았다.

    크게 나쁠 메뉴 자체가 없으니깐.

     

     

    근데 '홀그레인 포테이토 샐러드' 가 특히 입맛이 맞았다.

    여러 번 퍼먹음.

     

     

    조금씩 골고루 여러 개 퍼먹었다.

     

     

    스프&스튜 코너에는 종류가 5개 정도 되었다.

    그래서 그 중 가운데 세 개만 사진 속에 들어왔다. 찰칵.

     

     

    크림범벅 미트볼과 치킨등의 메뉴는 역시나 제 맛을 내주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배부를까봐 많이 먹지는 못함.

     

     

    얘네도 먹을 만함.

     

     

    드뎌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비큐 메뉴에 입성. 두둥.

     

     

    우선 '바비큐 폭립'을 집중 공략 하였다.

    고기니까 맛있었으나 아쉬운 점은 너무 달았다.

    단맛을 줄이면 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콤 씨즐링 치킨스큐어'는 이름이 긴데 그냥 불닭 느낌이다.

    맛있게 맵다. 이거 의외로 맛있어서 더 퍼먹었다.

    꼬치에 꽂아서 먹는 '나만의 꼬치요리' 라는 건 지금 사진보고 알았다.

    저 작은 글씨까지 읽을 틈은 없었던 거 같다.

     

     

    '자이언트 깔라마리'는 몇 개 씹어 먹어봤더니 의외로 괜찮았다.

    자이언트 깔라마리가 '대왕 오징어'라는 뜻인데

    글씨를 읽자마자 그냥 '싸구려 오징어' 라고 뇌에서 인식을 했다.

     

     

    그리고 예전에 MBC 불만제로에서 나왔던 대왕오징어의 자태가 뇌에서 안구로 전송이 되었다.

    하지만 입과 위로는 전송이 안됐기 때문에 먹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치폴레 삼겹 바비큐'는 상당히 기대 했으나 퍽퍽 하였고 치폴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소스를 적게 퍼 와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냥 한번 먹고 더 먹지는 않았다.

    위가 화낼 거 같았다.

     

    치폴레 관련된 것은 예전에 버거킹의 치폴레 와퍼(?)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는 사실 비교대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더 먹지는 않았다.

    안 먹어도 된다는 말을 돌려서 해봤다.

     

     

    '시푸드 로제 파스타'

    요거는 항상 먹을 때마다 맛있는 메뉴 같다.

    엄청 퍼먹고 싶은 그런 맛.

     

     

    '씨푸드 로제스튜' 이거 이거 나름 괜찮았다. 생선살 좋아 하니까 더 맛있게 들어간 거 같다. 풍덩.

     

     

    '알마이스 피자' 이 거 다른 피자들 보다 괜찮았던 거 같다.

    따뜻할 때 먹으니 모든 피자 맛들이 좋았다.

    근데 다시 더 먹으라면 이 걸 고를 거라는 말.

    옥수수와 크림의 조합 굿.

     

     

    과일들, 리치도 있고 더 있었으나 사진엔 짤렸다.

    맛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탄산가루 음료는 평가가 불가하고, 찰떡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역시나 괜찮았다.

     

     

    선홍빛 와인의 흔적이 마치 소고기 육즙을 연상 시킨다.

    물론 이용하지 않았다.

    소고기였으면 이용 했을 것 같다.

     

     

    애슐리 홈피에는 이런 사진이 있었으나
    내가 본 윈터베어 케이크는 처참하게 뜯겨지고 뭉개진 모습이었기에

    찍을 수가 없었다.

    근데 아주 작게 잘라진 치즈 케이크가 빵 종류중에서 괜찮았다.

    커피는 그냥 썼다. 역시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어야 될 것 같다.

     

     

    아 역시나 애슐리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다.

    누구랑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맛을 '먹느냐'도 중요한 거 같다.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 마음이 통하고

    친한 사람이라도 맛없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

    "여기 니가 먼저 오자고 했지" 하면서 계산 안하고 튀겠지.

     

    오늘의 선택, 후회가 없다.

     

    물론 비웠다.

    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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