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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선동 카페] 뜰안 ('나혼자 산다'에서 승리가 갔던 찻집)
    About/음식 2019. 1. 30. 17:24

     

    핫플레이스 익선동의 한방카페, 전통찻집 '뜰안'을 가봤다.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승리(a.k.a. 승츠비)가 동생과 함께 갔던 곳이다.

    얼마 전 10주년을 맞은 카페이기도 하다.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35

    전화: 02-745-742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월요일 휴무

    공휴일 휴무시 SNS에 사전공지

    http://instagram.com/cafe_innergarden

     

    생방송오늘저녁 157회 방송

     

    종로3가역에서 3분 거리에 있고 역시나 골목에서 직진을 하면 되기 때문에 찾기가 쉽다.

    얼마 전에 포스팅을 한 '동백양과점'을 지나친다.

     

     

    입구 앞에 어떤 메뉴들을 파는지 간단하게(?) 보여준다.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처럼 이리저리 화분이 놓여 있다.

    뭔가 시골집 느낌도 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반대편에도 이런 입구가 또 있다.

    어느 곳으로 들어가든지 상관은 없다.

     

     

    자리는 의자로 앉는 곳과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온돌로 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서서 기다리가 겨우 온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추운 날씨였는데 방바닥이 뜨끈하니 좋았다.

    다만 자리가 좁아서 옆 자리들과 붙어 있었기 때문에 막 편하진 않았다.

     

    위 사진에서 문이 열리는 곳이 반대편에 있던 입구다.

     

    어디 한 번 메뉴판을 봐 봅시다.

     

     

    한방차는 세 종류가 있었는데 쌍화차, 십전대보탕, 대추영지차였다.

    이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상당히 고민이 되어 직원에게 쌍화차와 십전대보탕의 차이를 물어봤는데

    맛의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하여 한방차 중에서는 십전대보탕만 시켰다. 

    그리고 아예 다른 종류를 시키기로 했다.

     

     

    발효 효소차에서는 오미자차, 송화 발효차, 생강차, 유자차, 매실차 등이 있었는데

    역시나 무엇을 골라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되는 메뉴들이었다.

    송화 발효차는 먹어보지 못한 것이라 시도 해보고 싶었지만

    결국은 자주 먹는 오미자차를 선택 했다.

     

    (승리도 방송에서 오미자차를 먹었다.)

     

     

    야생잎차에는 녹차, 발효차, 뽕잎차, 돌감잎차, 어린쑥차가 있었다.

     

     

    꽃차는 국화차, 매화차, 목련꽃차가 있었다.

     

     

    뜰안별미는 뜰안 단팥죽, 쑥가래떡과 조청, 떡셋트, 검정콩 떡설기, 단호박떡, 한과모듬,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승리가 방송에서 먹었던 메뉴)가 있었다.

     

    아 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다.

    하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서 차만 마시기로 했다.

     

    주위에 어떤 분들은 근처 떡집에서 사온 꿀떡 등을 차와 함께 먹기도 하였다.

    그럼 안 될 것 같지만 말이다.

     

     

    주문한 십전대보탕과 오미자차가 곁들여 먹을 편강(얇게 저며서 설탕에 조려 말린 생강) 조금과 함께 나왔다.

     

     

    십전대보탕(8,000원)은 역시나 쓰다.

     

    건강을 챙겨주는 약이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대추, 견과랑 같이 먹어야 그나마 낫다.

    엄청난 건강음료의 맛.

    같이 나온 편강과 같이 먹으면 괜찮다.

    옆 자리의 꿀떡이 생각이 났다.

     

    식으니까 더 쓰다.

     

     

    오미자차(6,000원)는 의외로 물탄 맛이었다.

     

    막 신 것도 아니고 밋밋한 설탕물 같은 느낌이랄까.

    막 자극적인 오미자차를 안 좋아하는 분들에겐 적격일 것 같은 심심한 맛을 가지고 있다.

     

    강화도 카페 매화마름에서 먹었던 오미자차는 정말 강렬한 감() ·산() ·고() ·신() ·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랑 비교하면 극과 극의 맛인 것 같다.

     

    5가지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매화마름의 오미자차가 너무 시다며 못 먹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 차이인 것 같다.

     

    아무튼 다음에 오게 되면 오미자차는 안 시키고 다른 새로운 차를 시켜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십전대보탕도 안 시키고..)

     

     

    시간이 좀 흐르자 빈자리가 생겼다.

     

     

    지나가면서 가게 안을 쳐다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가게 안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

    익선동이 정말 핫하긴 한가보다.

     

    이 카페는 뭔가 분위기로 마시는 곳 같다.

    막 편하고 맛있고 그런 찻집은 아닌 거 같은 첫인상이 남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는 맘에 든다.

     

     

    계산할 때 보니 안에서는 큰 통에 열심히 차를 끓이고 계셨다.

    한방차라서 각종 재료를 넣고 끓이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뜨끈한 방에서 몸을 잘 녹이고 간다.

     

    물론 차는 쓰디쓴 십전대보탕까지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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