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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맛집] 소바야린 (백종원의 골목식당)
    About/음식 2019. 1. 11. 23:12

    2018년 1월 처음 시작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첫 골목으로 나왔던 이대 앞,

    그 중에서 백종원씨에게 맛에 대해서 칭찬을 받았던 곳이 두 곳이 있는데

     

    바로 저번에 설명했던 가야가야 라멘과 지금 소개 할 '소바야린'이다.

    (둘 다 면이라는 공통점이.)

     

    사장님이 일본의 요리학교에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가야가야 사장님도 일본에서 라멘을 배워오셨는데.. 그래서 두 분 모두 오리지날 맛을..)

     

    소바야린에 대한 뜻이 궁금했는데 물어보지를 못했다. 

    '야린'이 만약 우리나라 말이라면

    '부드러운 메밀국수'라는 뜻 일려나?

    다음에 또 가면 사장님께 물어봐야겠다.

    (벌써 또 갈 생각을...)

     

    라고 생각했는데 '소바야린'이 아니고 '소바야 린'이다.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고...

    어쨌든,

     

     

    이대역 2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3길 10

    전화: 02-312-0703

     

    영업시간 (예약제)

    평일 11:30 - 17:00

    주말 휴무

     

    백종원의골목식당 218.01.12. 소바

     

    특이한 점은 토요일, 일요일에 영업을 안 하고 평일에만 영업을 한다.

    그리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먹을 수도 있다.

    예약제라 예약손님을 우선시 한다.

     

    하지만 다행히 예약손님이 없던 오픈시간에 도착을 하여 바로 주문하고 먹을 수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주문기계가 있다.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하면 된다.

    셋트, 단품, 음료로 나눠져 있다.

    셋트에서는 고민 끝에 판메밀 돈카츠셋트를 시켜본다.

     

     

    단품 메뉴들이다.

     

    위에 써 있는 문구 때문인지 우동을 시키려다가 새우장밥을 시켜봤다.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씨가 없앴던(?) 그 메뉴!

     

     

    참고로 음료 메뉴는 이렇다.

     

     

    실내는 밝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6테이블이 있었고 가요가 흐르고 있었다.

     

     

    물, 물티슈, 가위등은 셀프.

    다른 직원이 없이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있어서 손님이 스스로 하게끔 해 놨다.

    (그래서 예약제로 하는지도 모르겠다.)

     

     

    거울에 이런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그 동안 손님들의 요청사항을 정리 해놓은 것 같았다.

    역시나 주말 영업이 첫 번째로 있었다.

     

    그리고 사라졌던 새우장밥의 부활이 요청사항 2번이었다.

    그래서 덕분에 먹게 되는구나.

     

    요청사항 3번은 그냥 대충 읽었는데

    나중에 먹고 나니 생각났다.

    동의하는 요청사항이다!

     

    요청사항 4번 미니 우동 추가는 주문 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딱 써있었다.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동일한 것 같다.

    모두 공감되는 내용들.

     

     

    원산지를 쭈욱 본다.

    역시나 돈카츠는 국내산 돼지다.

    등심, 안심등을 쓰는 돈까스는 모두 국내산 돼지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삼겹살과 반대로 가장 싸니깐.

     

     

    부엌에서 사장님이 열심히 만들고 계시는 게 코로 느껴졌다.

    튀김 기름 냄새가 솔솔~

     

    그리고 뭔가를 터는 소리가 계속 났다.

    방송에서 힘차게 털던 그 모습이 연상됐다.

     

     

    벽에는 중요한 판메밀 먹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정독을 하며 끄덕끄덕.

     

     

    수저, 젓가락을 꺼내는데 옆에 빨간 통이 보였다.

     

     

    S&B 카레가 아니라

    시치미 도오가라시.

    우동이나 새우장밥 먹을 때 솔솔 뿌려 먹으면 참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걸 까먹고....)

     

    이렇게 기다리는 동안 드디어 나왔다.

     

     

    짜잔.

    15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좀 전에 읽었던 판메밀 맛있게 즐기는 법을 상기 시켜본다.

    깔끔한 훈연 쯔유 기대기대.

     

     

    판메밀 돈카츠셋트 9,900원

     

     

    양도 괜찮아 보이고 좋다.

    메밀국수만 먹으면 좀 심심할 수 있는데 돈카츠까지 있으니 든든할 것 같다.

     

    우선 쯔유에 무를 얼마만큼 넣어야 될지 몰라서 조금 넣었다가

    그냥 다 집어넣었다.

    파는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 넣었다.

    와사비는 살짝 넣었는데 좀 더 넣어도 될 것 같았다.

     

     

    소바 스바라시! 오이시데스네!

    (먹어보지도 않고...)

     

    자 어디 한 번 말아서 먹어 봅시다.

     

     

    음~이럴 수가.

    진하다.

    진한데 그냥 짜서 진하고 그런 게 아니라 뭔가 깊은 맛이난다.

    그동안 수많은 메밀국수들을 먹어봤는데

    이런 단짠의 조화가 신비로운 쯔유 맛은 처음이다.

    최근 먹은 인스턴트 라면의 메밀국수는 그냥 불량식품인 느낌이다.

     

    김밥천국이나 김가네 등에서 먹던 메밀은 가짜였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식집에서도 김밥천국과 비슷비슷했었는데

    (시중에서 파는 쯔유 소스에 물 타서 먹으면 되니까 그런 것 같다.)

     

    이 맛은 뭔가 색다르고 맛있었다.

    밸런스와 완성도가 느껴졌다.

    텁텁하고 그런 것도 없다.

     

    물론 판메밀의 쯔유 소스끼리의 비교에서 극찬이다.

    다른 종류의 음식과 비교하면 기대만큼의 맛이 아닐 수도 있다.

    (고추장, 참기름 막 들어간 양념에 비하면 약할 테니까.)

     

    아 참 맛있다.

    여름이 되면 더 생각날 것 같다.

     

    면도 감칠맛이 돌면서 적당히 끊기고 괜찮았다.

    물기를 정말 탈탈 털어내어 쯔유 소스에 방해가 되는 것이 없었다.

     

     

    돈까스는 아무 기대 없이 먹었는데

    고기가 부드럽고 튀김가루는 완전 바사삭 이었다.

    꽤 잘 튀겨진 느낌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물론 가격 높은 정돈 돈까스에 비하면 그냥 애들 장난감 수준이긴 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는 꽤 괜찮았다.

    정돈 돈까스는 오히려 튀김 부분에 대해 감흥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

     

    돈까스 소스는 그냥 새콤 달콤 흔한 맛이다.

    백김치는 깔끔해서 좋았고

    깍두기는 익었고 좀 매웠다.

     

     

    새우장밥 9,000원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새우를 가위로 잘라 넣고 새우장 국물도 넣어서 잘 비벼본다.

     

     

    새우장 국물은 생각보다 덜 짜고 뭔가 부드러운 맛이 느껴진다.

    다른 식당들에서 못 느낀 부드러움이다.

    이어서 고추의 매콤한 맛이 좋게 느껴진다.

    괜찮은 맛인데 즘-트 까진 아니다.

    (와썹~)

     

    새우는 3마리가 있었다.

    잘 잘라서 넣어 본다.

     

    밥을 비벼서 먹어보니 버터 맛이 난다.

    밥 안에 버터가 있었나보다.

     

    다른 새우장 파는 집에 비하면 그냥 보통수준이다.

    이거 때문에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근데 나중에 계속 먹고 있었다.

    2% 부족한 걸 아는데 그냥 입에 계속 들어갔다.

    맛있긴 하네.

     

    옆에 국을 조금 먹었는데

    마시따.

    이거 뭐지.

    그냥 재료 뭐 들어간 거 없는 미역국 같은데

    생긴 건 포차 같은 곳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인데

    맛은 확 다르다.

    어느새 다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새우튀김을 먹어봤다.

    살이 아주 부드럽고 겉에 튀김은 바사삭.

     

    정돈에서 먹은 거대한 새우튀김과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뭔가 새우가 작아서 살이 부드러운데 튀김이 정돈 보다 더 바사삭 하면서 깔끔한 맛을 내니 꽤 괜찮았다.

    타르타르 소스는 새콤 달콤 그 맛.

     

    새우장밥 양은 괜찮았으나

    판 메밀은 많이 먹는 사람에겐 부족할 것 같다.

    그래서 요청사항에 면 추가가 있었던 것!

    끄덕끄덕.

     

     

    다 비웠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다시 올만한 식당이다.

     

    여름에 꼭 예약하고 와야지.

     

    근데

    그 전에 와서 우동을 먹어야겠다.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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