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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맛집] 오근내 닭갈비 (맛있는 녀석들 / 미쉐린 가이드)
    About/음식 2019. 1. 19. 22:50

     

    이 곳은 어디인가.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용산역이다.

    앞쪽에 자세히 보면 기찻길이 있는데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나온 장소이다.

     

    이 허름한 골목에는 오근내 닭갈비라는 식당이 있다.

    평일 저녁 시간, 퇴근 후 사람들이 모두 이리로 모인 것인지 바글바글 하였다.

    역시나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려 본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곳까지 와서 먹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도...큭

     

    오근내라는 말은 춘천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2019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

     

    알고보니 미쉐린 가이드에 나온 식당이었다.

    주위에서 맛있다고 추천을 해준 이유가 있긴 한가보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촌로29길 15

    전화: 02-797-0131

     

    영업시간

    매일 12: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맛있는 녀석들 37회 방송 (15.11.06)

     

     

    1호선 용산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2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에서 내려도 된다.

     

    용산역 앞에서 0017번 버스를 타고 서부이촌동입구 정류장 하차하면 되지만

    걸어가는 것과 시간은 비슷하다.

     

     

    내부는 의자에 앉아서 먹는 공간과 신발을 벗고 앉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당연히 어디에 앉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은 없었고

    안쪽에 자리가 나서 안내를 받았다.

    날씨가 꽤 쌀쌀했기 때문에 따뜻한 방안에 앉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벽에는 여러 싸인 액자들이 즐비했다.

     

     

    닭갈비의 가격이 홈페이지 보다 천원이 올라서 12,000원이었다.

    닭갈비 2인분과 별 기대없이 쫄면사리(2,500원)를 시켰다.

    물론 콜라도 하나.

     

     

    반찬이 정갈하게 나왔다.

    백김치와 파김치가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콩나물국 한 숟갈 떠봤는데 뜨헉, 매...맵다.

    이렇게 매운 맛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손이 가질 않았다.

    신라면 같은 건 상대 안되는 강한 매운 맛이다.

     

    백김치는 슴슴해서 닭갈비와 먹기 좋았고 파김치? 파절임?은 달달하니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양배추 샐러드는 상큼하고 달콤한 그 맛.

     

     

    잠시후 본 메뉴 등장.

    닭갈비 2인분이다.

    (1인분 12,000원)

    다른 닭갈비집과 비교 했을 때 비주얼이 뭐 막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뭔가 재료들이 신선해보이고 좋다.

    춘천에서 공급받는 생 닭의 다리 살만을 사용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고기의 식감이 일품이라고 한다.

     

     

    주걱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밑이 타지 않도록 한다.

     

    다른 닭갈비 집에서는 직원이 해줬지만

    이 곳은 바뻐서 그런 것인지 직접 하면 된다.

     

     

    어느정도 익으니 쫄면사리(2,500원)가 나왔다.

    같이 잘 볶아 주었다.

     

     

    불기 전에 쫄면을 먼저 먹어본다.

     

    아니 이 맛은!!!

     

     

    즘-트 (와썹~!).

    이건 존맛탱이다.

    너무 맛있다.

     

    쫄면 사리를 그리 좋아한다고 생각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크게 깨달았다.

    꼭 추가해야 되는 사리로구나!

     

    닭갈비 양념이 아주 진해서 첫 맛부터 강렬하다.

    간이 좀 쎈 것 같지만 기분 안 나쁠 정도로 딱 그 한계선을 유지한다.

    더 짜지면 안 될 것 같긴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적당히 매운 것 같았는데 먹을수록 신라면 보다 좀 더 매운 정도다.

     

    왜 백김치가 슴슴 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짠 맛과 매운 맛을 중화 시켜준다.

    양배추 샐러드 까지 함께 먹으니 더 쭉쭉 들어간다.

     

    닭갈비에서는 후추향이 많이 났다.

    전체적으로 소스가 쎄서 이건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느낄 것 같았다.

     

    콩나물 국은 역시나 먹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주 매운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다 비웠다.

     

    아쉽게도 남자 둘이었지만 오늘 따라 배가 불러서 볶음밥을 먹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꼭 볶음밥까지 먹어봐야겠다.

     

    가게 앞에 주차도 안되고 뭔가 교통편이 좋은 위치는 아니지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다음에 다른 유명한 닭갈비집과 비교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먹었던 다른 일반 닭갈비집 보다는 확실히 더 맛있다.

    돈이 아깝지 않은 맛.

     

    아 또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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