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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리뷰] 해태 티피 초코볼 아이스크림
    About/음식 2019. 3. 9. 00:59

     

    얼마 전에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다가 익숙하면서 새로워 보이는 제품을 발견했다.

     

    티피? 그 초코볼 티피??

     

     

    그렇다.

    언젠가부터 기존의 제품을 활용하여 새롭게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떤 제품의 아이스크림을 젤리로 바꾸어 내놓거나

    아이스크림을 우유로 바꾸어 팔거나 

    스틱바로 된 아이스크림을 샌드 아이스크림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팔기도 하고 말이다.

    또 컵라면만 있던 제품을 한참 지난 이제야 봉지 라면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할 경우의 좋은 점은 기존의 인기 있는 제품이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미지메이킹을 안 해도 되는 편리함이 있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익숙한 캐릭터가 새롭게 짠! 하고 등장하니 뭔가 새로워 보이고 쌩판 처음 보는 제품 보다는 애정도 더 가게 된다.

     

    이 티피 아이스크림을 볼 때 느낌이 그랬다.

    이 노란색의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그 자리에서 0.5초 정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한 마디로 눈빛만 살짝 흔들렸다는 의미다.)

     

    그리고 골랐다.

    그래 내가 이것을 먹어주마.

     

    나는 당당히 골랐다.

    그리고 계산을 했다.

    4,500원이었다.

    요즘 이런 '훼미리 아이스크림'의 보통 가격이다.

     

    맛을 기대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블로그에 이거 먹었다고 올려야지 후훗.

     

     

    찰칵.

    찰칵.

    찰칵.

    계속 찍어도 원하는 각도가 안 나올 것 같아 멈춘다.

     

     

     

    티피 초코볼 아이스크림

     

    총 내용량 600ml

    100ml당 105kcal

     

    를 통하여 좀 더 자세히 보면,

     

    1회 제공량 (1회 제공량 1개(600ml) / 총 1회 제공량(600ml))

    (%)는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임

    열량

    탄수화물

    당류

    630 

    16g

    12g

    5%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2g

    3.8g

    2.6g

    4%

    7%

    17%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0g

     0mg

    15mg

    0%

    1%

     

    음..단백질이 생각보다 많다.

    하긴 너도 우유로 만들어졌으니..

     

    그리고 트랜스지방이 없으니 맘 놓고 먹어도 되겠구나 하하.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원재료명을 적고 싶다.

    눈에게 휴식을 준 뒤에 적어봐야겠다.

     

    (10분의 휴식 후 적기 시작.)

     

    원재료명

    물, 설탕, 혼합분유{(탈지분유, 탈염유청분말, 농축유청단백), 외국산(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초콜릿{설탕, 코코아매스(독일산), 코코아버터(말레이시아산, 싱가포르산), 코코아조제품, 유당}, 가공버터{(버터,야자경화유, 무지유고형분), 외국산(네덜란드, 호주, 독일)}, 초콜릿가공품[준초콜릿{팜핵경화유(말레이시아산, 인도네시아산)}, 설탕, 변성전분, 난각분말(일본산), 기타설탕], 물엿, 코코아분말, 기타가공품, 혼합제제(구아검, 카라기난, 로커스트콩검, 유화제, 알긴산나트륨, 카복시메틸셀룰로스나트륨), 정제소금, 합성향료(초코렛향, 바닐라향), 카카오색소, 치자적색소, 치차청색소, 우유, 계란, 대두, 돼지고기 함유

     

    돼지고기? 원재료명에 돼지고기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중요한 것 같다.

    유지방 4%, 티피 프렌즈 꼬마볼 5%

     

    유지방이 4%면 뭔가 좀 적은 것 같다.

     

     

     

    아무튼 드디어 뚜껑을 열고 윗 부분의 포장을 벗겨냈다.

    비주얼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기대를 하며 한 술 떠본다.

     

     

    생각 보다 티피볼은 많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았다.

    땅을 파도 또 파도 몇 개 보이지 않는다.

    5%가 이정도의 양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사진이 참 맛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유지방 4%가 이런 맛이구나.

    뭔가 엄청 부족한 그 맛이다.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느낌이 너무 약하다.

     

    심지어 티피는 딱딱하고 질기게 씹히는 느낌이다.

    그냥 3색 조안나를 사먹는 게 훨씬 날 것 같다.

     

     

    노브랜드 녹차아이스크림도 해태껀데..

    이건 대체 왜...

    다음에는 해태에서 나온 바밤바컵이나 누가바컵을 사먹어봐야겠다.

    그것들은 분명 맛있을 것이다.

     

    어쨌든간에 다 비웠다.

    그러나 티피는 이번 한 번으로 끝이다.

     

    이젠 더 이상 내 손으로 널 잡고 내 입을 욕되게 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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