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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일조(1) - 해? 말어? 대체 뭐야 이건?!
    About/종교 2018. 12. 28. 02:40

     

     

    여러 종교들 중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주제중의 하나는 기독교에서의 헌금, 그것도 십일조라고 불리 우는 헌금일 것이다.

    소득의 10%를 헌금으로 바쳐야 한다는 이 강력한 법을 꼭 지켜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물론 반대로, 등한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더 많을 것이다.

    그 만큼 지켜지기가 어렵고, 왜 꼭 지켜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기독교인일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종교에 대한 상식으로서 간단히 적어 나가볼까 한다.

    물론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지만 그 '객관적'이 내 '주관적' 입장이 된다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겠다.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좌우지간 비기독교인이나 초신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물론 이단, 사이비가 아닌 정통적이고 전통적인 입장에서 서술할 것은 당연하다. 

     

     

    쟁점1.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십일조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이다.

     

    십일조를 꼭 해야 된다는 입장에 대한 주장은 대부분 구약성경 내용을 근거로 한다.

    반대로, 안 해도 괜찮다는 입장은 대부분 신약성경의 원리를 근거로 한다.

     

    우선 꼭 해야 된다는 입장은 

    구약성경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말라기의 3장을 가장 먼저 봐야한다.

     

    (개혁개정판)

    8절 -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10절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우리말 성경)

    8절 -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훔칠 수 있을까? 그런데 너희는 내 것을 훔쳤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훔쳤다고 그러십니까?’라고 말하는구나. 너희가 내게서 훔친 것은 십일조와 예물이다."

     

    10절 -  "창고십일조 전체를 가져다 놓고 내 집에 먹을 것이 있게 하라. 이 일로 나를 시험해 내가 하늘 창문을 열고 너희가 쌓을 자리가 없도록 복을 쏟아 붓지 않나 보라.” 만군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대부분의 십일조를 강조하는 교회의 목사들은 이런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십일조 안하면 도둑놈이다! 십일조를 해야 하나님이 자손대대로 물질 축복을 주시고 안하면 자손 대대로 물질 축복을 받지 못한다!"

    라고 말한다.

     

    실제로 구약 말라기에 써 있는 내용이니 목사가 나쁜 마음을 먹고 지어낸 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 해도 괜찮다는 입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박윤선 목사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주석에서는 이렇게 써 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승천하신 후에는 

    성전과 제사장의 규례들이 신약계시로 말미암아 폐지되었다.(히 9:10참조). 

     

    이와 마찬가지로 십일조가 구약의 제도로서의 헌금은 

    신약교회에서 시행되지 않아야 된다. 

     

    히브리서 9장을 보면

     

    (개혁개정판)

    10절 -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우리말 성경)

    10절 - "이 장막은 현 세대를 위한 비유입니다. 이에 따라 드려진 예물과 제물은 제사하는 사람양심을 온전케 할 수 없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율법이 폐지(완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구약의 십일조가 신약교회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구약을 인용하며 십일조를 해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신약을 인용하며 십일조를 안 해도 된다고 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구약교회를 다니는 유대인인가?

    아니면 신약교회를 다니는 성도인가?

     

    이러한 고민 가운데 생각을 '십일조(2)'에서 이어가보도록 하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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