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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범죄 '유죄' 목사들을 보며 (2)
    About/종교 2019. 1. 23. 03:08

    '아동 성범죄 '유죄' 목사들을 보며 (1)'에 이어서

     

    JTBC 뉴스룸 탐사플러스의 보도에 따르면

     

    <[뉴스룸 모아보기] 아동 성범죄 '유죄' 목사들 지금은?>

     

    지난해 말 정부는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131명을 관련 기관에서 퇴출 했다고 한다.

    학교, 학원, 게임시설 등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들 대부분이 해당 됐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성역'인 곳이 있으니

    바로 '교회'다.

     

    거룩한 무리가 모인 공동체가 교회인데 오히려 도피성 같은 곳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성경에서는 교회라는 단어는 건물을 뜻하지 않는다.

    때문에 보통 교회 건물을 예배당이라고 표현 한다.

    건물을 성전이라고 말 하는 것도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 받은 목사는 79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수감, 은퇴한 목사들을 제외하고 21명이 여전히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공동체인지, 교회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뉴스룸에서는 여전히 '성직자(聖職者)'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 범죄자에게는 참으로 안 어울리는 단어다.

     

    이런 악한 삯꾼에게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8살 신도부터 가정폭력을 피해 온 초등학생

    그리고 심지어 목사 자신의 친 딸도 있다고 한다.

    허무맹랑한 소설 같은 이야기 같지만 실제의 일들이라는 것이 충격이다.

     

     

    경기도 성남의 xxx교회 목사 임모 씨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교회 기도실에서 8세 아동 강제추행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임씨는 한 교회 캠프에서 8살 여아에게 초콜릿을 주겠다고

    지하 기도실로 유인해 문을 잠그고 강제추행 했다고 한다.

    그런 임씨는 지난 해 7월부터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교육목사로 사역을 하면서 말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홈페이지에 xxx교회 구인 광고(청빙부서 - 유초등부 파트 담당 1명)가 있는데

    그 때 지원을 한 게 아닌가 추측된다.)

     

    사건 당시에 교단에 보고를 했는데 담당하는 목사가 '젊은데' 라고 말 했다고 한다.

     

    젊은 아동 성범죄자는 오히려 다른 길을 빨리 찾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범죄의 정도가 있는 것인데 이런 범죄는 재발의 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환경에서 떨어지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야 본인도 다시 죄를 안 저지를 수 있는 서로 좋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당신의 어린 딸의 유치원 선생님이 아동 성범죄 전과자라면 그 누가 그 유치원에 보낼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사회단체나 교회 단체나 할 것 없이 동시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마땅히 벌을 받고 나왔다면 다시는 그 죄를 범하지 않도록 다른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이 만들어낸 유혹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이 든다.

     

     

    경기도 안산의 xx교회는 1920년 3월 15일에 창립 되었다.

    이런 역사가 깊은 교회에서 20년째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정모 씨.

    정모 씨가 교회를 비웠던 때가 있는데

    지난 2014년 대법원이 징역 8개월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2012년 담임목사 정모 씨는 교회 체육대회를 준비하던 13살 여중생 교인 2명을 추행했다고 한다.

    수고비를 주겠다며 사무실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정씨는 복역 후 담임목사로 다시 목회를 그대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2012년 기독교계 뉴스를 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1428)

     

    여중생 2명뿐만 아니라 다른 교인 1명도 추행해서 총 3명이 당했다.

     

    ㄱ 학생은 정 목사가 "얼굴에 입맞춤해 달라"고 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강제로 입술에 입을 맞췄다"고 했다.

     

    ㄴ 학생은 "정 목사가 껴안고 브래지어 끈을 손으로 만지며 '이게 뭐야' 하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정 목사가 목양실뿐 아니라 교회 복도나 교회 밖에서도 마주치면 엉덩이를 치거나 껴안았다고 말했다.

    추행당한 아이들 모두 부모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이 내용을 알게 된 어떤 전도사는 교회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정목사는 그의 권력으로

    결국 전도사에게 사임 각서를 쓰게 하고

    전도사와 아이들 모두 이단으로 몰았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지만 실제 수많은 종교단체,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같은 권력자에게 반기를 들거나

    권력자의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이단으로 몰아 내쫓는 것이 기본 진행이다.

     

    결국 피해자들은 고소했고 합의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정목사는 징역 8개월을 사느라 교회를 비웠다.

    그리고 8개월 뒤 복귀를 했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목회를 하고 있다.

     

    사과도 했고 의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원만히 다 끝난 거고 해결된 거라는 말로

    정신승리를 하면서 말이다.

     

    그 아이들을 성추행 할 때 그가 믿는 신이 보고 있다는 생각은 못 했을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제 뉴스가 끝났으면 좋겠는데..

     

    광주광역시의 xx교회 목사 민모 씨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판결 받았다.

     

    노래방과 차 안에서 16, 17세 청소년을 강제 추행했기 때문이다.

    이 소녀들은 지적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범죄자가 하는 멘트가 여전하다.

    인터뷰를 하는 기자에게 하는 말이

     

     

    민모 씨: "우리 앞에 온 선생님들은 성에 자유로워요?"

    기자: 모든 사람이 성에 자유롭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진 않죠.

     

     

     

    그렇다.

    범죄자의 논리가 항상 이렇다.

    본인이 범지를 저질러 놓고서는 다른 사람들을 끌고 온다.

    어떤 사람이 평상시에 길을 가던 청소년을 살인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그냥 살인을 했으면

    그 살인죄가 용서 받을 수 있는가?

    그 살인죄가 허용이 될 수 있는가?

     

    내 가족, 친척, 친구의 아이들이었다면 정말 분노가 일어나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그러고 나서 하는 말도 웃기다.

     

    "범죄를 아마 한 번 했다고 해서 계속해서 저지른다는 데이터가 있어요?"

     

    ...

    이게 대체 무슨 개소리인가.

    참고로 이 민모 씨는 60대이며 당시 사건을 담당 했던 부장 판사의 말을 적어보자면

     

    오정희 부장판사/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이 사람의 경우 계속 청소년들에게 다른 청소년에게도 접근할 수도 있는 사람이어서 재범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봐서 구속을.."

     

    이 담당 판사의 말이 저 범죄자의 변명 보다 더 납득이 간다.

     

    만약 진정으로 뉘우친, 회개한 목사라면 저런 문장을 구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저렇게 말 하는 것만 봐도 추후에 같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 해 보인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교회에 다니던 장애인 고등학생에게

    "전도를 해줄 테니 친구들을 소개 해 달라"

    부탁을 했던 민모 씨.

     

    하지만 그의 드러난 악행에 대해 교단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위의 목사 모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교회는 정말 저런 성범죄자들의 도피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

    아닐 것이다.

    저 범죄자들이 목사라는 직분이 없는 집사, 성도였다면

    바로 교회에서 쫓겨났을 테니까 말이다.

     

    저런 범죄자 목사들이 믿고 따라야 하는 성경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고린도전서 5장 2절(개역개정)

    "(너희 중에서 음행이 있다 함을 들었는데)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사도 바울이라는 권위 있는 사람이 쓴 편지의 내용이다.

    (그래서 성경책에 기록된.)

     

    12절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절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기독교, 교회가 이상하다기 보다는 저런 가짜 목사와 그 목사를 편들어주는,

    하나님이 아닌 목사의 권력에 복종하는 세뇌당한 교인들이 잘 못된 것이다.

     

    "내 쫓으라"는 것이 그들이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사랑의 하나님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몇 년 전 어느 교단의 청소년 사역자는 더 이상 그 교단에서 목사 직분을 못 하도록 '면직'을 당했다.)

     

    이런 뉴스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깨닫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특히 종교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앵커브리핑에서 나온 인상적인 문장을 적어본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영화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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