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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x, 스포x, 간단 리뷰] 킹덤 (넷플릭스)
    About/영화 2019. 2. 4. 02:35

     

    <줄거리x, 스포x, 간단 리뷰>

     

    2019년 1월 25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서 조선판 좀비 스릴러 '킹덤'이 (개봉..?) 공개 되었다.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

    공개 전부터 사전 상영회, 카톡# 이벤트 등으로 많은 홍보를 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몰라도 이런 영화스러운(?)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볼 것이 너무 많다 보니 별로 내키지 않아서 다음에 봐야지 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에 친구가 강추를 외치기에 그냥 1화 틀고서 느낌만 볼까 라고 생각하며 상영 시작을 자체적으로 했다.

     

    그리고 그 상영 시간은 몇 시간이 되었고 그 날 하루에 다 보게 되었다.

    (시즌 1만 있는데 6화까지라 부담이 없다.)

    워킹데드(The Walking Dead)급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재미있는 좀비 영화...

    아니, 좀비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나오다니!

    그것도 무려 15, 16세기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누가 만들었지?

     

    2화 정도 보고나니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포스터에 바로 써 있긴 하다.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다.

     

    사실 1화 초반부터 감독이 궁금하긴 했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어쩔 수 없이 영화 '창궐'을 봤었는데 거기서 나온 컨셉, 장면들이 꽤 비슷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세한 부분들은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김성훈 감독은 터널, 끝까지 간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재미있게 봤던 터널과 끝까지 간다는 각본도 썼다.

    감독의 필모그래피(Filmography)가 상당한 신뢰도를 주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서 영화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킹덤의 극본은 김은희 작가다.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했었고 영화는 그해 여름 각본을 했었다.

    다 재미있게 본 것들이라 좋아하는 작가다.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제작은 AStory(에이스토리는 2004년 설립,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사)가 넷플릭스와 합작하여 같이 하니 아무래도 제작비와 시간 없어서 쪽대본으로 하고 그러던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해선 완성도가 더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회당 제작비는 약200만 달러(약 20억)이라고 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한다.

    원래 6부작이 아니고 8부작 이였는데 내부에서 반응이 좋아 시즌1을 6부작으로 끝내고 시즌 2를 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김성훈 감독은 총감독을 하고 박인제 감독이 맡아서 연출을 할 것이라고 한다.

     

     

    배우들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등의 배우들이 역시나 보장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물론 배두나의 연기 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하다.

    가끔 어색하게 들리는 대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조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중전 역을 맡은 배우 김혜준에 대해서도 불호가 많겠지만 '어휴..' 한 번 하고 넘어가 본다.

     

    얼마 전에 재미있게 봤던 극한직업의 진선규도 조연으로 살짝 나온다.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서 배우 진선규가 각인 되었고 이번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미디까지 잘 해버리니 안 좋아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근데 범죄도시에서 진선규와 함께 호흡했던 배우가 있는데 양태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규다.

    이 김성규라는 배우가 킹덤에서 중요한 인물을 맡고 있는데 이 배우가 그 배우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출연진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이 분도 참 연기 잘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후의 시즌까지도 지켜봐야 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좀비가 된 왕의 역할은 성우이자 배우인 윤세웅이 맡았다.

     

     

    넷플릭스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인물 관계도'를 만들어줬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정도로 복잡한 인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평가는?

     

    우선 주위 사람들을 비롯해서 인터넷의 평가에서도 호평이 많은 편인 것 같다.

    물론 연기력 문제라던가 그 외에 단점들이 눈에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선 재미있기 때문에 다들 괜찮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사회비판적, 풍자적인 내용들이 눈에 조금 보이는데 우선 임금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면 몇 년 전의 누군가가 떠오르게 될 것 같다.

    그 외에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양반들의 옹졸한 모습들, 신분사회의 모순들이 그려진다.

     

    시즌 1의 마지막인, 6화 마지막 장면은 왕좌의 게임에서 보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따라한 거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요즘 재미있게 보는 우리나라 드라마들은 미드 등의 외국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상당히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수준이 올라가 있는 듯하다.

     

    2017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 가장 대표적이 아닐까 한다.

    정말 한 편의 미드를 보는 듯 했고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었다.

    근데 이 드라마에서는 미드 3편 정도의 요소들이 눈에 보였다.

    그런 요소들이 보였다고 해서 그게 완전 베끼는 표절이라기보다는 '영향을 받았다.' 라고만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요즘 한국 드라마들을 보면 미드, 영드 등의 영향을 받아서 상당히 발전된 내용을 보여줘서 좋다.

    (물론 공중파의 아침, 주말 드라마들은 여전히 '막장'과 '클리셰'들이 많은 것 같다.)

    시즌1의 마지막 장면도 그랬다.

     

    아무튼 영화가 아닌 드라마기 때문에 평점을 적기가 까다롭긴 하다.

    매 화 마다, 매 시즌 마다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또 적어본다면 8.6점은 될 것 같다.

     

    그냥 후하게 주고 싶은 마음이다.

    빈 시간을 잘 때워줘서 너무 고맙다.

     

    그리고 시즌 2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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